팬데믹이 불러온 혼란
저 바이러스가 언젠가 우리나라로 올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국경을 막아야 하는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일어난 이후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2020년 2월까지 계속된 호황은 사상 최장기간 지속된 번영이다. 시장 상승세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호경기는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 트럼프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압력을 가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짐 로저스 著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리더스북, p.27)
바이백이 기업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비단 스타벅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지난 1982년에만 해도 S&P 기업은 이익의 2%만을 자사주 매입에 썼다. 2018년 말에 이 비율은 59%로 늘어났다. 2008년 이후 10년 넘게 지속된 초완화정책 덕택에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지만, 그렇게 모은 돈을 생산성 향상에 투자하기보다는 바이백에 사용한 것이다.
(임승규 外 6명 著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한빛비즈, p.32)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이 현재 코로나19 발병의 중심지가 되었고, 3억 3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인구와 국가적 리더십의 부재를 고려했을 때 미국이 향후 유럽을 뒤이어 질병 확산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하루에도 5~10%씩 변동하고 있다. … 다른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著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 전쟁』,
매일경제신문사, p.17)
<이코노미스트>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 후베이발 코로나19 유행병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물량이 10%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은 국제 공급망 차질로 인해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수요 측면에서도 충격을 유발, 수입이 감소하게 되는데 특히 가장 타격을 심하게 입은 국가들의 교역 상대국에서 수입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위의 책, p.114)
연준은 4월 10일 최대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해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까지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 셰일 기업뿐 아니라 사실상 미국 내 모든 기업들의 생명 줄을 연준이 쥐고 가겠다는 것이다. …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BOJ)이나 사정은 매한가지이다. … 유로존과 일본 경제는 이미 ECB와 BOJ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수준이다.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p.4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