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쁘고 좋을 나이>

by 진다르크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 오랜만에 휴일에 관리를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뒷좌석에서 크게 하품하는 나의 소리를 들은 택시 기사님은 백미러로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왜 한숨을 쉬어요. 학생, 너무 좋을 나이에"

"아, 아니에요. 하품한 거예요."

나는 웃으며 말하였다.

"아 그래요? 허허"

가시님은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시며 대답하였다.

맞다. 너무 이쁘고 젊은 청춘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기이다. 니체는 말하였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사랑하라고. 고통과 시련이 앞이 와도 맞서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항상 죽음을 기억하라고. 카르페디엠. 아모르파티.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멘토 모리. 나는 늘 죽음을 생각한다. 그러면 순간순간이 소중해진다. 행복은 찰나이다. 늘 감사생활을 하게 된다. 창문을 내리니 전날 비가 내려서 축축해진 땅에 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불었다. 기분 좋은 5월의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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