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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Sep 12. 2024

나답게 사는 법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사는 방법

행복은 내가 마음에 문을 열지 않으면 절대 혼자 찾아오는 법이 없다.

나답게 살고 싶다.

나답게 사는 게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보다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남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눈치 보며

 자신의 색깔을 죽이고 살까?


어렴풋이 오바마 대통령이 던진 질문이 스쳤다.

한국 사람에게 질문의 기회를 먼저 주었음에도 아무도 손을 들지 못했다. 그 사이 아시안인 중국 사람이 질문을 하고 싶어 안달복달한다. 다시 한번 "한국사람에게 질문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곳에 있는 한국 사람들은 왜 먼저 주어진 질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을까?

정말 궁금한 게 없었을까? 뭐가 두려웠을까? 질문할 용기가 없었던 건 아닐까?


그만큼 남의식을 많이 하며 사는 나라였다.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다 보니 어느새 나란 이름 석자는 불러주는 사람도 찾는 이도 없다. 그 빈 여백에 누구의 엄마와 누구의 아내라는 호칭, 이제는 어느새 닉네임으로 나를 부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왜? 몰랐을까?

남 눈치 보며 사느라 아까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살았다. 낮아진 자존감으로 뭐 하나 내 맘대로 행동한 적도 없었고 단체 카톡방에서 원하는 글하나 올리지 못하고 삼키고 살았다. 던졌을 때 남들의 반응이 싫었다. 싫은 소리를 받아들일 마음의 힘이 없었다.

하물며 우리 가족 카톡방에서 조차 소신껏 자기 발언을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았다. 딱 하나의 이유였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서 내 안의 작은 용기를 꺼내 보일 자신이 없었다. 어느새 그게 습관처럼 되다 보니 그게 당연한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하고 내 안의 다양한 페르소나로 변신시켜 사람들과 마주했다.

"이 말을 했을 때 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생각부터 하다 보니 사람들과 자유롭게 내 안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쭈뼛쭈뼛 망설이고 턱 밑까지 올라오는 말을 꾸역꾸역 삼키고 만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때 하지 못했던 억울한 감정을 되새김질하며 스스로를 들볶는다.


"좀 틀리면 어때?" 수많은 지구인 중에서 나란 사람은 유일 무이한 존재인데 당연히 그 사람과 다른 건 당연한 거였다. 남이 던진 말에 내가 피를 철철 흘리며 맞고 있는지? 그 사람은 나의 일부를 보고 판단할 뿐이지? 나에 대한 손톱만큼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왜 당신은 그 사람의 말의 강도를 크게 느끼는가?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이다" 

우연히 심리 상담가 박상미 교수님의 강연회에 참석했을 때 이 문구를 접하고 나서부터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며 사소한 변화를 시도하고 살고 있다. 눈치 보며 사는 삶보다 나와 싸우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 남이 아닌 나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내 안의 작은 뿌듯함이 올라온다. 그거였다.


나의 평범함이나 부족함 보습을 받아들이고 살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삶도 없다. 마음 깊숙한 곳에 머물고 있는 내 안의 소리를 끄집어내고 살자. 시끄러운 세상에 던져진 질문이나 남이 하는 질타는 나에게 당근이라 생각하고 그게 성장의 기회라 생각하자. 남이 던진 충고가 나를 발전할 수 있는 촉진제였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인색하지 말자. 험난한 세상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자신에게 칭찬과 따스한 말로 자신을 사랑해 주고 인정해 주는 삶을 살자.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갖고 살자. 어쩌면 인생은 나에게 집중할 시간도 짧고 소중하다. 

작은 점하나 찍다 보면 어느새 선이 되고 그게 면이 된다.

그런 작은 시도들이 나의 인생을 만들다.

나를 지성 성장시키는 작은 것부터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 다가올 미래에 밝은 열매를 맺혀 줄 것이다.

 

"내 속에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그냥 나답게 사는 게 왜 그리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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