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의 남편은 비를 맞으며 쪽파를 심는다.
팔순의 아내는 비 맞는 남편이 안쓰러워 같이 비를 맞는다.
비 맞지 말고 들어가.
얼른 심고 들어와요.
밭에 따라온 아내는 남편을 따라다닌다.
가끔 이렇게 밭에 나와서 움직이고 그래.
소파에 앉아만 있지 말고.
아홉 살 어린 아내가 아프다.
아내는 지금을 잃어 간다.
기억이 조금씩 흐려진다.
흔들리는 몸짓으로 사랑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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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