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노래

by 송나영

밭에서 화분으로

어두컴컴한 흙속으로 파고 들었다

이대로 끝인가

상추랑 깻잎이 그늘을 드리운다

어라 꼬맹이 달팽이도 상추에 달려 왔나 보다

내가 살던 곳을 찾아나선다

내 흙이 그립다

타고 오르는 벽은 하얗다

벽에 붙은 대나무 잎사귀 그림자에 숨었다

물도 한 방울 없는 벽에서 나는 말라간다

다시 화분으로 옮겨졌다

꼬맹이랑 친구를 만났다

오늘도 살아가리라

흙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https://youtube.com/shorts/_-sxSGhZags?si=_XqfZ2P0mdKnrUJ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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