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화분으로
어두컴컴한 흙속으로 파고 들었다
이대로 끝인가
상추랑 깻잎이 그늘을 드리운다
어라 꼬맹이 달팽이도 상추에 달려 왔나 보다
내가 살던 곳을 찾아나선다
내 흙이 그립다
타고 오르는 벽은 하얗다
벽에 붙은 대나무 잎사귀 그림자에 숨었다
물도 한 방울 없는 벽에서 나는 말라간다
다시 화분으로 옮겨졌다
꼬맹이랑 친구를 만났다
오늘도 살아가리라
흙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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