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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의 진화

[오늘의 심리학 #034]

https://youtu.be/pSXVzxidprw



삶의 만족은 돌고래와 수영을 하고,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좋아하는 그룹의 콘서트를 간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Darwin’s Bucket List

 It's not about swimming with dolphins, skydiving, or seeing the Rolling Stones

 Posted Mar 10, 2019 Glenn Geher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darwins-subterranean-world/201903/darwin-s-bucket-list?collection=1126228



* 주요 내용


- 버킷 리스트에는 종종 엄청난 행복과 기쁨으로 이어질 것 같은 결과들이 포함되어 있다.

- 그러나 삶의 만족도는 절대적인 정도보다 상대적인 정도에 더 관련이 있다.

- 삶의 목표에 있어 돈은 없는 것보다 갖고 있는 것이 낫다. 그러나 최종 목표가 아니다.

- 현대 진화 심리학의 큰 교훈 중 하나는 인간의 마음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삶에 최적화된 진화를 했다는 것이다.

- 인간은 밀접한 관계 내의 이타주의를 기초로 한 진화를 했다. 즉, 도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며 다른 사람을 돕는다. 이는 유대감과 충성심을 발전시킨다.

- 당신의 공동체에 이득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라.

-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잠깐의 경험이 아닌 공동체의 전반적인 긍정적 효과에서 나온다.




* Bandi Think

© junkanoo_media, 출처 Unsplash

 죽기 전까지 꼭 해보고 싶은 경험의 목록을 작성해보는 Bucket List. 그래서인지 버킷 리스트에는 일상적으로 쉽게 할 수 없는 특수한 경험이 적혀 있기 마련입니다. 세계 일주, 하룻밤의 사랑, 익스트림 체험 등이죠. 밖에서 보기엔 무척 간단한 일인데 당사자는 아껴두고 있는 독특한 경험들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버킷 리스트는 개인에게 무척 화려하다는 사실입니다.



 본 저널은 그런 화려하고 독특한, 순간의 경험을 추구하는 식의 버킷 리스트에서 벗어난, 그야말로 '질 높은'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진화 심리학의 시선이 담겨 있는데요. 이타주의에 대한 해석을 '선행이 돌고돌아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득을 남긴다.'라고 보는 자기 보호적 관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 오르기보단, 평균 지형을 고르게 높이는 작업을 하겠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대부분이 많은 돈을 벌기를 바랍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돈'이 있기를 원하죠. 여기에서 '돈'은 단순한 재화를 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즉, 대부분의 바람은 '돈'이 많은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는 미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돈'이 아닙니다. '돈'을 이용해서 지키고 싶은 나의 소중한 무언가입니다. 



 버킷 리스트에 적는 건 그런 것입니다. 본 저널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의 소중한 '관계'를 지킬 수 있는 공익적 활동 또한 감춰뒀던 나를 실현시키는 화려한 수단인 셈입니다. 그렇기에 최고의 버킷 리스트는 극도의 쾌감을 비롯하여 행복과 만족의 안정감을 충족해 줄 요소를 적는 것이겠네요.



 여러분은 단 하나뿐인 나의 삶에 어떤 경험을 새기고 싶나요? 그 안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어떤 내용이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딱 하나 바라고 있어요.



당신의 버킷에 깃든 것이 오롯한 당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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