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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다! 내일의 나!" 우리는 왜 미룰까?

[오늘의 심리학 #136.]

https://youtu.be/qL6Ck_N9KCo


당신은 일이 생기면 빨리 해결하는 편인가요? 최대한 미루는 편인가요?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미 대학가는 사이버 강의가 일반화 되어 시행 중이고 초, 중, 고등학교까지 점점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지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들은 바로는 '강의와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 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자, 이 '미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우리는 왜 미룰까요? 설거지도 미루고, 과제도 미루고, 중요한 일도 '나중에 해야지.' 라고 마음 먹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만약 과제 마감 시간이 오늘 저녁 8시까지라고 해보죠. 오전 12시쯤 과제를 내는 학생의 수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대다수의 학생들이 저녁 7시 50분~8시 사이에 과제 전송을 할 겁니다. 끝까지 미룬 것이죠.


 우리는 왜 미룰까요? 또, 미루는 건 무조건 나쁜 일일까요?


- 우리는 미룬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완성한다.

- 미루는 게 긍정적인 효과일 때는
1)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의사 결정과 관련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어야 더 나은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2) 바쁜 삶에서 미루는 건 해야 할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몇몇 일을 제쳐놓을 수 있게 한다.
3) 미루는 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걱정은 잠깐이다.

- 미루는 게 부정적인 효과일 때는 
1) 만성적인 미루는 습관은 문제를 걷잡을 수 없을만큼 키운다.
(심리학자 Tice, Baumeister의 연구에 따르면 학업을 미룬 학생들이 스트레스 관련 질병이 더 많았으며 내신 점수 또한 낮았다.)


 미루는 행동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설명해놓았네요. 잘 보시면 바쁜 현대인일수록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의 수를 줄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한 감성은 아마 '여유'겠죠. 여유와 휴식을 갈구하는 요즘이니까요. 


 미뤄놓고 까맣게 잊으면 마음도 편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처리할 거야 라는 생각은 지금의 나를 구원합니다. 물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를 욕하겠죠. 뭐 어때요? 지금 죽을만큼 힘든데.




 하지만 무턱대고 미뤄놨다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들이 겉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순간이 옵니다. 이미 최대한 미뤘던 일이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도, 수습할 시간도 없습니다. 현실적인 피해가 일어나죠. 하지만 그 땐 이미 늦었습니다. 후회해도 소용 없네요.




- 미루는 원인은 무엇인가?
1) 시간 관리 부진 : 업무 계획 및 완료 능력이 부족한 경우
2) 감정 조절 부진 :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일은 산만함을 부르게 된다.
3) 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미루고 있다.



 미루는 원인을 3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간 관리 부진'은 시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LCSI에서 신중성으로 분류하는 척도에 속합니다. 능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관련된 강의를 듣고, 연습을 하는 것을 통해 개선이 가능합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133


https://youtu.be/XcxONTPDVn0




 좋은 목표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간단하고, 달성 가능하며, 측정 가능하고,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하게 짜야합니다. 만약 계획을 이행하지 못 할 경우 대체적으로 할 수 있는 대안 방법까지 정해놓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시간 관리도 이렇게 세부적인 목표 세우기를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감정 조절 부진'은 정서적인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싫어하는 일을 정말 못 합니다. 좋아하는 일이면 집중한 상태로 몇 시간이고 있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일엔 10분마다 집중력이 깨져요. 일에 대한 정서가 이렇게 취약하면 아무래도 미뤘다가 대충 마무리하는 일이 생기겠죠? 내게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납득하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살아야 하는 당위성이 없는 이상 우리는 일을 한도 끝도 없이 미루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본 저널에 첨부된 [의도하지 않은 미루기 척도]를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나는 몇 점인지 체크해보세요.




 설마... 30점 만점인 건 아니겠죠?






* 추천 자료


 1. 내 삶을 바꿀 동기를 실행으로 연결 짓는 1분

 미루지 않고 실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도움이 될 거에요.

https://brunch.co.kr/@3fbaksghkrk/133


유튜브 영상은 https://youtu.be/XcxONTPDVn0



 2. 꾸준한 노력은 성공으로 이어질까?

 꾸준한 노력이 가져다주는 커다란 결과에 대한 신념이 보이는 글입니다. 100화 특별편으로 작성한 형아쌤의 글이기도 해요.

https://brunch.co.kr/@3fbaksghkrk/248



* 출처 자료


PROCRASTINATION

Are You a Procrastinator, or Just Efficient?

Is It last-minute-itis, or just-in-time thinking?

Posted Apr 12, 2020 Ronald E Riggio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cutting-edge-leadership/202004/are-you-procrastinator-or-just-efficient



* 반디심리연구소에서 상담을 받고 싶다면? 강의를 요청하고 싶다면?

https://www.bandiboys.com/q-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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