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잠자리 몸길이는 5cm 내외이다. 몸은 길고 가늘며, 배는 원기둥 모양이다. '균시아목'에 속한다. 앞날개와 뒷날개의 모양, 크기는 비슷하다. 겹눈은 크고 서로 넓게 떨어져 있어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머리를 90도 가까이 돌릴 수 있어서 배후에서 오는 적의 공습에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새의 속도는 따라잡지 못한다. 배마디에 나있는 검은 띠는 수컷이 암컷보다 좁은 편이다. 잠자리들 중에서는 작은 덩치에 속하고 나는 속도가 느려서 먼 거리를 날지 않고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앉을 때 날개를 등 뒤로 접는 특성이 있다. 연못이나 습지 등에 서식하며, 수생식물의 줄기나 잎에 산란관을 꽂고 알을 낳는다. 작은 덩치 때문인지 천적이 많다. 조류는 기본이며 몸집이 큰 잠자리나 파리매, 거미, 사마귀 등이 있다. 실잠자리는 전 세계에 89 속 1,070종으로 다양한 곳에 분포되어 있다. 실처럼 가느다래서 '실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나는 실잠자리다. 계곡 근처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다.
여름방학이 다가온 듯하다.
날이 아주 쨍쨍하다.
이맘때면 인간 꼬마들이 이곳으로 놀러 온다.
이런, 난 놀아줄 여유가 없는데.
큰 잠자리 형님들이 위태롭다.
여전히 인간들이 무섭다.
제 몸길이보다 큰 막대기를 휘둘러대니,
장수잠자리 형님이 잡혔다.
어떤 고문을 당하게 될까?
남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인간이 근처에 있다.
나보고 생김새가 이상하단다.
그냥 이렇게 태어난 것뿐이다.
실잠자리로 말이야. 요망한 꼬맹이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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