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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by 조롱

왜 살아야 하는가.

나는 그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태어났기 때문에 그저 살아야만 하는 운명인 것인지

태어난 것만으로도 삶을 축복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인생에는 거대하고 신성한 삶의 뜻이 있는지

우리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질문의 답을 찾지 못했고 항상 끝은 허망했다.

나는 결국 질문의 답을 나는 세상에 던져진 것이며 세상은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끝내 세상은 나에게 삶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고 답을 알아가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어쩌면 죽음만이 그 답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 앞에 비로소 마주 섰을 때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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