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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탄이 누나 Jul 17. 2023

연탄이(먕이)와의 첫 만남

임보자님께 연락드려보니 먕이(연탄이)는 구조 단체에서 구조한 유기견이 아니고

개인이 구조한 유기견이라고 하셨다.



까만 아이가 먕이(연탄이) 이때는 까망이라 불렸다.



구조자님이 주차장을 떠돌아다니던

삐쩍 마른 강아지에게 밥을 주다가 보니

얼마 후 그 강아지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아지가 낳은 3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가 먕이(연탄이)였다.



새끼들을 주차장에서 낳아서 구조자님이

구조를 할 수 있었는데,

어미는 사람 손을 전혀 타지 않았던 터라

구조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하셨다고 하셨다.









집에 처음 오던 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전 임보자님께

연락한 지 일주일 정도 후에

먕이(연탄이)를 설레는 마음으로 데리러 갔다.


그때가 2~3개월가량 되었을 때였는데

2~3kg 정도였다.


임보자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먕이였고,

왠지 내 입에는 잘 붙지 않는 이름이라

구조자님과 이전 임보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탄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











데리고 오는 차 안에서 불안한지 낑낑거렸는데 집에 오니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냄새 맡더니

금세 혼자서 쿠션으로 잘 놀고 잠도 잘 잤다.



이렇게 21년 11월 27일에 연탄이는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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