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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댈 여유

by 송화


16도.

그리 춥지 않을 기온인데

날이 흐려서인지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

한 달 전 만들어 놓은 레몬생강청을 꺼내어 본다.


하나에 빠지면 깊게 들어가는 통에

오전시간 내내 붙잡고 낑낑대며

정신없던 마음이

차 한잔에 고요해진다.


다시,

낑낑댈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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