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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Lee Oct 22. 2024

여행은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것

17. 여행은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것

“역시 이렇게 현장을 다녀 보니 시야가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회장님만 혼자 여행 다니지 마시고 우리들도 같이 데리고 다니십시오.”


이소망은 이번 Gas 열병합 발전기 기술 제휴를 위해 독일의 Lindenberg 사를 방문 하면서 마침 Frankfurut에서 국제 에너지 전시회가 있어, 아내 나사랑과 정미숙 사장을 동행하여 오게 되었는데, 두 사람 다 진심으로 어린아이들 나들이한 것처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잘하였다 생각하며, 모처럼 나온 김에  기술 계약을 마치는 대로, 유로 페스를 발권받아 스위스, 이탈리아 로마, 나폴리 등을 여행하기로 했다.


“야 여기가 말로만 듣던 로마다, 여기 소매치기들이 많다고 하니 조심들 하시오.”


이소망도 로마는 처음이다, 진작부터 로마시대에 박해받던 기독교인들이 기거했다는 카타콤과 로마 교황청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소망도  흥분된 어조로 일행들에게 조심을 시킨다.


고신 열관리 시절에 나사랑과 함께 Frankfurut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나사랑이 핸드백을 잠깐 놓았다가 30초도 안 되는 순간에 소매치기를 당한 일을 생각하면서 주의들을 주는 것이다.  


이소망은 로마역에서 호텔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그 당시 나사랑과 여행하였던 기억을 되살려 본다, 역시 여행은 좋은 추억이다,


당시 추석과 10월 연휴가 겹쳐 10일 정도의 연휴가 있던 절호의 여행 기회였다, 마침 독일의 프랑크프루트에 Pump 회사와 대리점 계약과 세미나 가 그 연휴기간에 걸쳐 있었고 미국의 여동생 이 신금 이를 도와주기로 한 일도 처리하기 위하여, 여행사의 세계일주용 라운드 티켓을 구입하여 나사랑의 환심도 살 겸 계획한 여행이었다.      


“야 이번에는 제수씨도 같이 오셨네요, 잘 오셨습니다, 지난번 우리 집사람으로부터 오해를 풀기는 했지만 이렇게 제수씨까지 같이 오시게 되어 소망이의 명예는 확실히 회복되겠습니다.”


지금용이 넉살을 떨며 나사랑에게 말을 건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야 너 제수씨에게 다 자수 안 했구나?”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아니 이 친구가 웃자고 헛소리 하는 거야.”


이소망은 나사랑에게 그의 과거 행적을 들킬 번한 위기를 잘 넘기고, LA 디즈니랜드와 허리우드등 관광을 충분히 하고, 와싱톤에 들러 동생에게 약속한 돈을 지원해 주고, 바로 버펄로로 갔다.


“어 차가워.”


나사랑이 캐나다 사이드에서 유람선을 타고 폭포 바로 밑을 지날 때 폭포물이 날아드는 것을 맞으며,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이소망과 나사랑은 유람선에서 하선 한 즉시 비행장으로 향해 뉴욕 발 런던행 밤비행기에 탑승해요 비행기에서 일박을 하고 런던에 새벽에 도착하는 강행군을 하였다.


피곤함도 잊고, 호텔에 여장을 푼 후 바로 런던 관광에 나섰다, 마치 관광에 미친 사람 꼴이 되었다.


버킹검 궁전을 비롯하여 런던 관광을 즐긴 후에 런던에서 일박 후 바로 독일 Frankfrut에 도착했다,


일정에 따라 Pump 업체에서 기술 연수를 받고, 모처럼 만에 한국 식당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소망은 나사랑으로부터 두고두고 얼굴을 못 들 사고를 치고 말았다,        


“ 우리 여러 가지 시켜서 같이 나누어 먹자,”


“그래요,”    


이소망은 나사랑이 메뉴 결정을, 자기에게 전권을 준 것으로 알고, 나사랑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종류로 주문을 마쳤다, 거기 까지도 괜찮았다,


“아 내가 설렁탕을 먹을게 당신은 알아서 먹어,”


그리고는 이소망은 설렁탕을 혼자 다 먹어 버렸다,


“아니 그럴 거면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시켜 먹도록 해야지 음식은 여러 가지 자기 마음대로 시켜놓고 혼자서만 자기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치우고 나는 뭐 먹으라는 거야?”


나사랑이 마치 무시당한 것이 억울하다며, 울먹이기 까지 하면서 평소 나소영 답지 않게 화를 벌컥 내는 것이 아닌가?


이소망은 처음 당하는 일이라 어리벙벙하고 있었다,


“나는 당신 회사 갔을 때 혼자 룸 서비스로 입에 먹을 만한 게 없어서 저녁에 한식을 먹으려고 참고 있었는데, 당신이 맘대로 골고루 시켜 놓고 나한테는 묻지도 않고 자기가 설령탕을 먹어 치웠으니, 내가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그제야 사태 파악이 된 이소망은 부리나케 설렁탕 한 그릇을 더 시키고, 간신히 사태를 마무리 지었으나, 이때 저지른 실수는 아직 까지 만회가 안 되고 있다.


이런 사유로 다음날 핀란드 회사를 방문 키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이소망은 나사랑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하이델배르그로 여행을 갔던 것이다.


이곳에서 나사랑의 마음을 조금은 달랬지만 완전 해소가 된 상태는 아니었다.


독일의 고도 하이델 배르그에서 많은 기념 동영상 사진을 찍었고, 기념물도 사서 나사랑의 백에 소중히 보관하고 오던 보물급 사진들과 기념품을, 프랑크 푸르트 공항에서 모조리 소매치기당한 것이다.


이런 일로 나사랑은 더 이상 이소망을 나무라지 못하고 무사히 귀국길에 오른 일이 있었다, 그 소매치기 사건으로 이소망은 나사랑으로부터 해방되는 전화위복의 사건이 되었던 것이다.




이소망 일행은 , Lindenberg 사와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스위스 로첸에서 알프스 산줄기인 융프라우를 거쳐 스위스 베른에서 밤 침대 열차를 타고 방금 로마에 입성한 것이다


일행은 호텔에 여장을 풀어놓고 바로 로마 관광을 나섰다,


일행은 미켈란 젤로의 바티칸 궁전 천정의 천지창조와 벽면의 최후의 심판 등의 명화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았다,


이어서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 등을 비롯하여 로마의 휴일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연상하며, 말로만 듣던 로마 시내와, 로마 근교에 카타콤을 돌아보고 옛날 로마 시대에 박해받은 기독교인들이 혹독한 박해와 고난 중에도 신앙을 지킨 것을 생각하며 숙연해진다


“시내에 사도바울이 처형당한 지하 감옥의 잔해가 그대로 있네,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게 되니 감개무량 하구만., 로마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드네,”


이소망일행은 감격해하며,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는다.


“우리는 곧 왼쪽으로 나포리 항을 지나게 됩니다, 돌아올 때 나포리 항으로 배를 타고 돌아오게 되어 있어 나포리 항은 돌아오실 때 보시면 됩니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데로 산비탈 아래로 세계적 미항 나포리 항이 보인다.


“우리는  폼페이의 화산 폭발 도시 유적을 2시간 정도 돌아 보신 후 소렌토에 들어가서 저녁을 하시게 되겠습니다.”


서기 79년에 화산의 대폭발로 화산재가 순식간에 도시 전체를 덮어 버려 1,700년대에 발굴될 때까지 화산재 속에 파묻혀 있다가 발굴된 현장은 문자 그대로 처참 그 자체였다,      


화산 폭발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 밀랍 인형들처럼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며, 1세기 전후에 지금보다 더 호화로운 목욕탕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의 면모를 보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심판의 현장을 목격하며, 전율을 느꼈다.


싸이키 조명아래 광란의 춤판이 벌어지고 있는 절경의 바다 절벽 위에 지어진 소렌토의 나이트클럽에서, 이소망 일행은 그 분위기에 취해 화이트 와인을 각 한 병씩 마시고 춤판에 같이 끼어들어 처음 보는 관광객 들과 어울려 마구 흔들어 대는 무슨 족보도 없는 스텝을 밟아 대며 여독을 풀고 있다,


이소망으로서는 향수가 어린 분위기이다, 화이트 와인이 도수가 낮고 달콤한 맛에 무려 각 한 병씩이나 마셔대는 일탈을 범하고 있는 일행 들이다.


“아유 머리가 아파 죽겠어요, 어디 약방에 가서 숙취 약 좀 사다 주세요”


나사랑과 정미숙이 합창을 하듯 동시에 약을 사달라 한다,


이소망이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숙취 약을 사주어 먹긴 먹었으나, 여전히 골이 띵 하여, 휘청 거리며 걷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다.


“오늘의 일정은 카프리 섬에 도착하여 그곳에 도착해서 여러분 운이 좋으시면  파도의 상태에 따라 동굴 투어를 하실 수 있으시고 그리고 섬 꼭대기에 올라 점심 식사를 하신 후에 나포리로 해서 로마에 도착 예정입니다.”


“이야 우리들 운이 좋아서 배로 바다 동굴 투어 하게 됐답니다,


20인승 배에 올라탄 일행은 동굴로 다가가 동굴로 진입할 때 머리를 숙이고 가까스로 동굴 입구를 통과했는데 동굴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동굴 안은 신비한 바다의 맑은 색과 어울려 하늘나라를 연상케 하는 절경이었다. 이 동굴은 날씨가 좋은 날도 파도가 치게 되면 작은 파도에도 동굴 구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당초 카프리 섬 투어 예약 시 동굴 투어는 옵션 사항에도 빠져있다 한다.


이소망 일행은 하늘의 도움으로 천상 여행을 하고 나포리로 해서 로마로 돌아왔다.


로마 하면 오페라의 본고장이 아니던가? 이소망 일행은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유명 오페라를 예약을 해놓아서 이태리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바로 오페라 공연장으로 갔다,


“마담 제 손 잡고 내리 십시오”      


가이드의 내미는 손을 잡고 나사랑과 정미숙은 우아하게 차에서 하차하였다.


“회장님도 이태리 남자들처럼 숙녀에게 친절을 베푸시는 것좀 배우세요.”


“나는 닭살 돋아서 그런 건 못하겠습니다.


정미숙의 말에 이소망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말대꾸를 하였다.


“회장님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환상의 여행을 하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네요,:


“환상의 여행이 아니라 술에 환장한 여행을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정미숙의 인사말에 이소망의  익살스러운 대답으로 이소망 일행은 대단원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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