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예비된 도움의 손길
“이 회장님 그간 고생 많으셨지요? 그래 어떻게 지내십니까?”
“예 무어라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그래 오늘 손회장 님과 의논도 드리고 조언도 받고자 뵈러 왔습니다.”
“참 안타깝게 생각들 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억울하게 정치적인 희생이 되신 거 업계에서는 다 알고 있습니다.”
“저의 회사 내용 잘아시 잖습니까? 저 혼자 힘으로는 재기하기가 어려워 투자자를 물색 중에 있습니다. 좋은 투자자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 해서 의논드리러 왔습니다.”
“자본금 규모는 어느 정도면 되겠습니까?
”우선 30억 원은 있어야 급한 불을 끌 수 있고, 추가 자금은 금융을 통해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
“그럼 멀리서 찾으실 것 없이 제가 한번 투자를 해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이소망은 속으로 악 소리를 지를 뻔하였다.
바람 앞에 겨와 같은 신세가 되어 언제 날라 갈지 모르는 촌각을 다투는 처지에 처한 이소망에게 한순간에 희망의 빛이 뿌려지는 순간이 되었다.
이소망은 지금 업계의 민간인이나 정관계에 두루 연결망을 갖고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신문의 손영원 회장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손회장 님께서 투자를 해주실 수 있다면 저야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이 회장님의 사업 내용을 잘 알고 있고 또 이 회장님의 사업능력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렇게 저를 인정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회장님께서 투자를 해주신다면 회사는 바로 옛 자리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침 내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해보려고 설립한 회사가 있습니다. 주식회사 RE (알이)라는 회사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거 잘됬군요, 그렇지 않아도 회사를 새로 설립하려 했었는데 그 회사를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주식회사 알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소망은 하나님께서 선행 징표로 보여 주셨던 것처럼 다 죽어 마땅한 상황에서 온전하게 소생시켜 주신 것과 같이 손영원 회장 같은 예비된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여 주시어서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계심에 감사드렸다,
쓰나미로 산산조각이 난 모습의 에너텍의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주어서 짝을 맞추어 가듯이 조각을 맞추는 심정으로 사업을 풀어 나갔다.
“한철의 업체 등록 주식회사 알으로 재등록 마쳤습니다. 에너택의 기술 인력현황 그대로 제출했고 실적도 에너택 실적을 그대로 양도받아 제출하여 아주 쉽게 재등록하였습니다.”
“이제 한국철강에 업체 등록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도록 합시다.”
한국철강건을 보고하는 사업 본부장 김준영 부사장에게 매출의 짐을 잔뜩 지워 주고 등을 떠밀 듯이 내몰아 댄다.
‘나는 바로 파푸아 뉴기니어 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바이오 메스 발전 영업을 위해서 출장 다녀오겠소”
매출이 한국철강을 비롯하여 점진적으로 증대되고 있고, 바이오 메스 발전 영업도 캄보디아에 5M급 발전소가 수주되는 등 활기를 띄어 가고 있었다.
이즈음에 피지 라투 이노케 장관 일행이 광주 바이오 매스 발전소 현장 견학을 하러 왔다 돌아간 후, 이 소망이 막내 이 희망이 와 피지를 다녀온 시점이었다.
“회장님 우리 회사가 지금 Fiji에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화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해도 우리들 자체 자금이 확보돼야 하는 데 우리 회사 형편으로는 어렵다 봅니다.”
사업본부장 김부사장에 이어 관리담당 김전무가 연이어 Fiji 사업의 진출에 대해 반대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소망은 Fiji 발전 사업에 대해 설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반대 소리부터 나오니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염려하는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내 설명도 제대로 들어 보지도 않고 반대부터 하다니 너무들 하지 않소,”
이소망으로서는 한두 번 당한 상황이 아니다, 이소망이 매번 새로운 일을 벌여서 임직원들을 당황케 한일을 지속적으로 이어 오다 보니 임원들은 그때마다 반대를 해왔기에 새삼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었다, 이소망이 전정권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수습이 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새로운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 보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소망은 단호하게,
여러분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내가 전적으로 책임 지고 추진 할 터이니 여러분들은 건설 단계가 되었을 때 기술 문제만 책임지시면 됩니다.”
“우선 현장의 사업 타당성 검토부터 시행하고 다시 거론 토록 합시다.”
이소망은 무서운 기세로 일을 몰아 치고 있다.
“타당성 검토를 위해서 김이사와 이 희망 이를 바로 출장 보내 주시오.”
“사업 타당성 검토 비용은 에너지 공단의 해외 프렌트를 위한 지원 자금을 사용 토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후 사업성 검토 결과의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라도, 꼭 사용 토록 해야 됩니다.”
김정섭 전무가 거들고 나선다.
“그거 아주 좋은 생각 이군요, 그렇게 하도록 결정하고, 김이사 일행은 바로 출발 토록 해 주십시오, 그리고 피지 출장 전에 주한 피지 대사에게도 미리 연락하고 도움을 받을 일이 있으면 요청하십시오.”
“피지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빌립 피지 대사도 함께 동행해 주기로 했습니다. 본국에서 적극 협조 하라는 통보를 받았답니다.”
“그거 아주 잘됬군, 이번에 상세하게 조사하고 오시오..”
김이사의 보고에 이소망이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출장비 이외에 금일봉까지 쥐어 준다.
“우리나라는 산림 자원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피지 파인이라는 산림 공기업이 소나무를 계획 조림하여 해외에 펄프를 수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피지 파인이라는 회사가 펄프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 있을 텐데 그 양은 얼마나 되며, 어디다 사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빌립 피지 대사의 설명에 이 희망이 정색을 하고 물어보며, 빌립대사의 말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수출 물량이 칩형태로 연 50만 톤 되는데, 부산물이 소나무 껍질포함 해서 10만 톤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중에 20에서 30% 정도만 바이오 메스 발전소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리든가 땅에 묻어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소,”
“우리는 그 부산물만 갖고도 최소한 5MW 전기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그 회사 대표와 담당자들을 만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 희망이 부탁하자 빌립대사가 생각 난 듯 말을 잇는다,
“그런데 지금 그 발전소가 2년째 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가동 직후부터 불이 나서 가동이 중단되어 있고 아직 수리를 못하고 있다 알고 있습니다.
“종리 각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바쁘신 일정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내 라투 이노케 장관으로부터 얘기 들어서 잘 알고 있소, 우리나라 산림 자원으로 더군다나 산림 부산물들을 활용하여 발전소 건설을 한다 하니 우리나라로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겠지요, 그래 이번에 내가 피지 파인 캄 회장을 대동하고 왔소, 캄 회장 인사 하시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총리 께서 무조건 동행하라 해서 동행해 왔습니다, 피지 파인의 캄입니다”.
”반갑습니다, 참 잘 오셨습니다. 저는 알이 회사의 회장 이소망입니다.”
“총리님 우리는 이미 피지에 바이오 메스 발전소 건설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정을 하고 일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에 캄회장님 저희들 회사와 협력하는 구제적인 계약 체결하고 돌아가시도록 조치하여 주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라투 이노케 장관으로부터 얘기를 들어서 캄 회장과 동행해 왔으니 그리 하도록 하십시오,”
“총리님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피지 사업성 검토 결과 리포트 최종본 나왔습니다, IRR 이 연료를 조림하여 조달하는 경우로 하여도 15%가 넘었습니다. 요사이 금융기관에서 프로 젝트 화이낸싱에서 IRR이 7%만 넘어도 좋은 프로젝트로 보는데 우리 경우는 우리 회사가 직접 건설 공사를 하게 됨으로 좋은 수치가 나오는 것입니다.
“김이사 수고 많았습니다.”
김이사의 보고에 이소망은 기대했던 대로 수치가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함을 표하면서 김이사의 수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