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는 아주 작은 목표 세우기가 중요하다
아주 작은 목표의 힘, 그리고 항우울제의 효과
우울증은 자존감과 의욕이 최저 상태이므로 심한 경우에는 무기력의 정도가 아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정도로, 아니 몸을 움직일 필요를 1도 느끼지 못할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연과도 같은 그 끔찍하고 어두운 우울감에 중독되어 스스로는 우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문제는 대부분 중증 우울증 환자의 경우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도, 숨을 쉬기도 버거운 상태라는 것이다.
이 때는 항우울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항우울제의 경우 부작용이 있기도 없기도 하다. 이 세상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당장 감기약을 먹어도 졸린데..
나도 한 때는 이 신경과 약의 부작용이 무서워 병원에 가는 것을 10년을 미뤘고, 현재는 그 시간을 허비한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
나는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나에게 맞는 약을 약 한 달 만에 잘 찾았고 지금까지 잘 복용 중이다.
항우울제의 오해 중 졸리다, 멍해진다 등등이 있다. 실제로 이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효과가 잘 맞아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후에 약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는 수면 중 목위로 땀을 많이 흘린다. 그럼에도 감정조절과 의욕저하 상태가 많이 좋아져 해당 약을 쭉 복용 중이다.
항우울제는 멍하고 졸리게 해 우울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약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오히려 정신이 뚜렷해져 삶의 질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어린 시절부터 꽤 오랜 시간 심한 우울과 불안을 겪었기 때문에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adhd의심 상태까지 갔었지만,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 후 adhd 의심 증상이 모두 사라지고, 오히려 집중력이 좋아지며 머리가 가벼워지고 맑아져 최근 몇 년 들어 가장 편안한 상태이다.
신경과 약 복용 후 가라앉았던 마음을 이 정도까지 올렸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 스스로도 무기력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장할 준비가 된 것이다.
⭐️ 우울증(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표 세우기가 도움이 되는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은, 정말 정말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사소한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이불 정리하기, 목욕하기(또는 고양이 세수하기), 바닥 머리카락 정리하기, 약 먹기 등등.....
매일 아침이나 전날 밤데일리 to do 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하나씩 지워가면 성취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상승하며 이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면서 도파민이 나온다고 한다,
(인간은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생물이다, 이 도파민을 무시하면 안 된다. 도파민을 좋은 방향으로 이용하면 삶이 달라진다.)
도파민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그 행위에 익숙해지고 재미를 느끼고, 이제는 리스트에서 항목을 하나하나 지우는 데에 좋은 뜻으로 중독? 이 되어 점점 나의 해야 할 일(목표) 리스트의 난이도는 높아진다. 나의 경우도 처음엔 방청소하기 목욕하기 정리하기 정도였지만 지금은 책 읽기, 글쓰기, 영단어암기, 인강 듣기, 영어독해, 논리, 토익 등 리스트업이 다양해졌다.
그러므로 꼭 기억해야 할 건, 우울증에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꼭 휴대폰에 리마인더를 생성하거나, 노트에 오늘 할 일 리스트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좋다. 머릿속으로만 계획하는 것은 효과 X)
Photo by aff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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