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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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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다스크림
Oct 18. 2024
암흑 속에서 작은 빛 하나가 살랑이며 주변을 햝는다.
하나가 모여 끓어오르는 빛들은 더 거세게 열을 낸다.
들끊는 빛들은 무서운 기세로 거침없이 영역을 넓힌다.
이제 빛이 없는 곳이 없다.
너무 밝고 뜨거워 견딜 수가 없다.
전율로 가득한 세상에 어둠이 숨을 곳이 없다.
숨을 곳 없는 어둠은 더 차갑게 차갑게 농밀한 밀도로 스며든다.
소스라치게 차가운 재가 되버린 빛.
이제 허탈하게 빈 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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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전율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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