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크 3부작 1. 유행을 제조하는 욕망의 시스템
오늘도 줄은 길었다. 어김없이 재료는 소진, 내 앞에서 'SOLD OUT'. 가격은 팔천 원이었다. 두바이에서 왔다는 쿠키. 그러나 두바이에는 없다. 맛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나도 먹었다”는 사실이었다. 두쫀쿠는 디저트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의 유통 시스템이었다.
유행은 자연현상이 아니다. 두바이쫀득쿠키. 이 열풍은 우연이 아니다. 설계된 사건이다.
SNS에서 영상이 터진다. 조회수 100만, 300만, 500만. 유튜브가 분석 콘텐츠를 만든다. “왜 두바이 초콜릿이 뜨는가.” 종편이 따라온다. “K-디저트 열풍.” 언론이 제목을 붙인다.
“탕후루를 잇는 차세대 히트 상품.” 그리고 마지막 단계. 창업 설명회. 이 순서는 반복된다. 탕후루, 마라탕, 흑당버블티, 크로플, 두쫀쿠. 유행은 발견되지 않는다. 제조된다.
한국에서 자영업자는 약 570만 명. 전체 취업자의 약 20%. OECD 평균의 두 배다. 자영업은 선택이 아니라 퇴로 없는 생존 방식이다. 두쫀쿠는 이 구조를 정밀하게 겨냥했다.
프랜차이즈 설명회에서 반복되는 문장들.
“월 매출 3억 가능.”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