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화-#21.어떻게 커갈까?

1979년생 싱글이모와 2020년생 조카의 통하는 이야기

by 순덕

#21. 어떻게 커갈까?


조카와 같은 아파트 단지엔

내 남동생의 아들... 그러니까, 조카의 사촌오빠도 살고 있다.


서로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만,

하원 후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쿠키 놀이터'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놀이를 하다가도

누군가의 집에만 놀러 가면

'다신 우리 집에 오지 마!!!!'라고 싸우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이다.


남자조카는, 1년 6개월을 먼저 태어난 오빠답게

양보를 잘한다.

억울하고, 짜증 나기도 할 법한데... 꾹 참고, 봐줄 때가 많다.

그러다가도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

'서현이가요~' 라며 그동안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걸 보면, 아기는 아기!!


둘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족들이 생각하는 미래는 간단하다.

<샘 많고, 욕심 많은 서현이는

아주 지독하게 사춘기앓이를 할 테고...

그러다 가출을 단행하는 행동력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혼자 집 나가는 건 무섭고, 불안하니까 사촌오빠인 도준이에게

'도준아! 짐 싸!!!!'

그럼 도준인 암말도 않고, 서현이를 따라나설 것 같다고....>


이 아이들이 어떻게 커갈지,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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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 미래는?

오래전엔, 10년 후면 나도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 않을까 라며

평범한 미래를 상상했지만, 그 모습은 전혀 아니다.


40대 중반인 지금, 내 미래를 생각해 보면....

그냥, 지금이랑 똑같을 것 같다.

좀 더 기대를 해보자면, 그땐 제2의 직업을 찾고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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