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 허림 시 / 윤학준 작곡 / 소프라노 이해원 연
생각해 보건대 사람마다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테두리가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많고, 편리함과 유행을 따라 새로운 말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재미와 편의를 위한 말도 좋지만, 오늘 글을 준비하면서 한글에도 내가 모르는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이 숨어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를 살펴볼 때면 그러한 표현들을 보고 무슨 뜻인지 찾아보기도 색다름을 느끼기도 한다. 여러분도 오늘 곡을 들어보기 전에 아래에 있는 가사를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시에 작곡가 윤학준을 통해 가사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한국가곡이 옷 입혀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F4g645Zfk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Kick. 1 가사와 음악의 조화
곡의 기승전결이 마치 시를 대변하는 듯하다. 도입부의 경우 짧지만 피아노 반주로도 전체의 음악을 내포하는 것 같다. 후의 곡의 전개를 들어보면, 저음부에서 고음부로 자연스럽게 소리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음악의 각 문장들이 이어지는 이음새들이 예쁘게 이어져 있다. 특히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이 두 행이 이어지는 구간은 연주자에게도 중요하다고 표시를 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사의 의미를 잘 살려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Kick. 2 깨끗한 소리
이 곡은 성악가들에게 많이 불리는 한국가곡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다양한 버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나는 소프라노 이해원의 연주를 좋아한다. 가사를 생각하게 해주는 연주를 하기 때문이다. 연주를 들으면서 노랫말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덜어내고 맑고 깨끗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음악을 위해 어떤 기교를 더하고,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지만, 가사와 음악에 맞게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특히나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소프라노 이해원은 그것을 충실히 해낸 것 같다.
이번 한 주간도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하무뭇한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
Bon Appé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