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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꼬리가 처지면 운(運)도 처진다!

by 강충구

위 제목에 혹자는 그렇게 말할 것이다. ‘누구는 입꼬리가 처지고 싶어서 처졌겠느냐고’ 그렇다. 인생살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누구나 입꼬리는 처질 수밖에 없다.

우선 필자 자신도 전문가들에게 가끔 입꼬리가 처졌다고 지적을 받는다. 나 자신의 처진 입꼬리는 과거 질곡을 달렸던 내 인생사의 결과표일 것이다. 오죽하면 모 대학 얼굴경영학과에서 입에 물고 있으면 입꼬리를 올리는 기구까지 출시했겠는가.


인상학에서 입은 출납관(出納官)이라고 하는데 당사자의 말년 운을 보며, 애정을 표시하는 신체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입은 다물었을 때 사자(四字) 모양이 좋고 입술은 주홍처럼 붉고 두각이 능선을 이루어 위로 향하면 좋게 해석한다. 입의 모양은 의지력과 생존력을 나타내며 벌릴 때 크고, 다물고 있을 때 작은 모양이 좋다고 한다.

인상학에서 입(口)을 가지고 여러 가지 분석을 한다. 입이 작으면 소심하고 크면 대범하고 말년 운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런 것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튀어나온 입은 생활력이 강하고, 들어간 입은 자기주장이 약하고 대체로 소극적이다. 입술인 경우 엷은 입술은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며 두터운 입술은 정(情)에 약하다.


그러면 입꼬리가 처지면 왜 운(運)도 처진다고 하는 걸까. 아래 그림을 입 모양이라고 했을 때, 이 모양을 돛단배라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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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올라간 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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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처진 입꼬리


<그림1> 양 끝이 올라간 돛단배는 바다를 순항을 할 것이며, <그림2> 양 끝이 처진 돛단배는 항해는 고사하고 항구에서 바로 침몰할 것이다.

존 레넌이 부른 노래 ‘One Day (At a Time)’이라는 노래에서

One Day는 오늘이란다. 어제(과거)도 아니고 내일(미래)도 아닌 오늘이다. 오늘은 오직 오늘 하루뿐이고 오늘 하루를 즐겁고 긍정적으로 사는것이 입꼬리를 올리는 비법이다. 요즘 작가 한강(韓江)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올라갔던 다들 입꼬리가 올라갔을 것이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한다.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運)이 안 따라주면 당연히 성공 확률은 낮아진다. 운이 처지기 전에 빨리 올리자! 우리 모두 입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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