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네
아이들이 어릴 적 우리 집은 가난했다. 당시 저렴한 값의 레고가 있어 얼마나 감사했던지.
잡지책에 이름과 주소를 바꿔 사연을 써서
선물인 레고를 자주 받았다.
갑자기 '레고'가 갖고 싶어서 아들에게 사달라고 했다. 어버이날 선물로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도 덜어줄 생각으로. 당연히 조카손주에게 선물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나를 갸우뚱하며 쳐다봤다.
6세 이상인 레고를 60세에 만들었다.
이렇게 작은 모양을 만들어 낸다는 게 신기했다.
예쁜 레고가 찰랑거리며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반들반들한 촉감을 느끼며 신성한 것이라도 되듯 천천히 만들었다.
완성된 '부옥(부엉이)의 별자리 관측' 생각보다
예뻤다. 꿈속에서 부옥이 와 함께 별자리를 바라볼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