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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오 Feb 01. 2024

감내하다

김시오


  꽃을 꺾으려 손을 뻗으면

  언젠가 가시에 찔린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손을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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