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이 찾아와
온 들녘에
만 가지
꽃이 피어나고 있지만
내 인생의 계절은
또다시
얼어 죽을 만큼 춥고
외롭고 아픈 겨울이 찾아왔다.
이 끔찍한 겨울을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지
숨 고르기를 해보지만
온기를 나누어줄
그 누군가에 기대어
따뜻한 봄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은 아닌지
북풍한설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작가가 되었습니다.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때문에 항상 길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질문을 던지며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