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의 드라마는 어떤 장르였나요?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곤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내가 정말 주인공인가?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런데 주인공 같은 건 어떤 걸까요?
극적인 고난과 해피엔딩?
로맨틱한 만남과 슬픈 이별?
날이면 날마다 벌어지는 사건?
주인공의 삶은 15편의 회차로,
또는 2시간의 상영시간으로 끝나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하여야 하잖아요.
그렇게 날마다 사건이 터져서는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나에게는 나의 속도로 흘러가는
사건들이 있는 거지요.
아침에 부딪힌 새끼발가락도
시트콤처럼 받아들이면
얼마나 재미나는지요.
꾸물거리는 날씨도
미스터리영화의 배경처럼 생각하면
얼마나 흥미로운지요.
오늘 여러분의 드라마는 어떤 장르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