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를 현실의 짐으로
외도대처를 위한 손자병법
불륜에 빠진 사람은
생각보다 단순한 성향이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인격체라는 의미다.
더구나
남녀관계에서 만큼은
지성도 이성도 게눈이 되고 만다.
감정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감정의 특징은
현실 문제는 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설정한
성적 환상에 도취되는 것이다.
마누라와 상간녀의 차이가
현실과 환상이다.
상간녀는
현실의 지우개다.
도파민 호르몬이 되어
욕망만으로
행복하다고 착각하게 한다.
최면현상이라 해야 하나?
두말할 이유 없이
상간녀는 쉼터가 되기도 한다.
현실을 잊을 만큼 신나는
사이버 속 게임처럼.
스릴과 열정의 자극제도 된다.
하지만 마누라는
피곤한 일상 속에서 지루한 존재다.
현실을 인식시키기 때문이다.
가족문제, 자식문제로
잔소리꾼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남편의 의무를 자각시키는
짐덩어리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존재에게선
에로틱한 상상력은 도망가기 마련이다.
부부 사이 대화는
둘만을 위한 로맨틱한
대화도 생략된다.
오늘 당신 즐겁게 지냈느냐고
물어오는 배우자는 드물다.
오늘도 행복했어라는
말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
현실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건 없건
거의 가족 스토리다.
상황이 이러니
감성은 메마르고 해결해야 할
현실만 짐으로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가족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가질 수도 있다.
그에 반해
상간녀를 만나면 원초적인
욕망이 우선된다.
그들은
현실의 탈출구이기에
순간의 만남도 힐링으로 느낀다.
구속력을 대표하는
결혼이 목적도 아니라
맹목적이라는 쾌감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들 사이엔
현실이 주는 압박감이나
체면 따윈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욕망의 불길은 강하게 타오른다.
마치
아이가 엄마 잔소리 없는
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놀이터인 셈이다.
그러니
상간녀와의 만남은
무념무상이 될 수밖에 없다.
마누라 보다 상간녀 곁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면 어떨까?
외도가 들킨 이상
상간녀와 그에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긴 것이다.
상간녀가 유부녀라면
남편에게 들킬까
불안감은 풍선처럼 부풀어
터질 지경이 되고 만다.
당신의 배우자 역시
가족관계와 그녀 사이에서
심한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들의 만남은
더 이상 로맨틱 할 수만은
없게 된 것이다.
그들의 현실은
당신의 행동에 따라
서로를 적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상간녀에겐
가족은 물론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이되
패를 보이지 마라.
외도한 배우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상간녀 소송은 말할지라도
이혼이라는 말은 아껴라.
그들을
서로 위기에 처한
동지로 만들 수도 있다.
이혼 앞에선
계산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주사위는
던져진다는 여지만 남겨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라.
그들의 만남이 고민되게 하고
부담스러운 짐이 되게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그들은
당분간 만나지 못할 것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환상의 회오리 속에서
빠져나와 이성을 찾게 해야 한다.
술김에 저지른 행위가
술이 깨고 나면 난감하듯이.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고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
주시하면서도 태연해야 한다.
조건을 제시해도 된다.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여운을 남기는 건 어떨까?
단
자식에 대한 애착도
상대방에게 미련이 있다는
느낌을 주면 헛수고다.
당신이 을이 되고 만다.
무엇이든
상대방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어야 한다.
왜냐고?
지금까지 당신이 알아서
해결한 문제를 혼자 고민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심한 태도와
치밀한 행동으로 당신을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무엇이든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상간녀를 무거운 짐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힌트를 얻었을 것이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연애시절 배우자를 안 탈 나게 했던 순간을
떠 올리면 쉬울 것이다.
당신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느낌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마라.
지혜란
경험으로 터득하는
삶의 선물이다.
지금 당신은
삶의 일부를 경험하는 것이지
인생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원치 않는
문제를 불쑥 들고 찾아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떤 경우엔
단순한 것이 답이 된다.
결혼생활 중
문제가 생겼구나 하면서
분석하는 태도로 대응하라.
그러면
객관적으로 냉정해질 수 있다.
삶이란 게
위기 앞에서
성숙해지는 이상스러운
힘이 있다.
불행의 시작이
행복의 거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사느라고
많은 문제를 풀면서
삶의 근육을 키워 온 것이다.
다만
당신에게 다가 온
문제는
당신이 답을
찾아내야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