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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 Jun 07. 2024

편지 셋, 사랑한디 이쁜 가씨나

2017년 8월 30일, 쏜살같이 지나간 2박 3일의 마지막 날에

*이름이 들어간 부분은 작가명 '찬란'으로 대체하였습니다.


To.찬란


찬란아!!


너무 보고 싶었고, 얼른 만나고 싶었고, 맘껏 이야기하고 싶었던 만큼 2박 3일이란 시간이 진짜 빠르게 훅 지나갔네.


특별한 거 굳이 하지 않아도 같이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한 공간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전화가 아닌 진짜 입과 입이 서로 말할 수 있다는 것 등등 일상을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당.


8년이란 시간 동안 늘 내 친구 해줘서 늘 고맙구. 많은 소중한 사람 중에서도 오랜 시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만큼 누구보다 더 소중한 내 사랑. 가자마자 곧바로 개강이라 또 정신없을 텐데 바쁜 와중에도 진짜 너만의 쉼을 찾았으면 좋겠다.


늘 변함없이, 흔들려도 함께 고민해 주면서 나아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감사해. 내가 너를 위해 더더 많이 응원해 줄게. 남자친구랑도 친하게 잘 지내고~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드려 줘.


사랑한디 이쁜 가씨나.


2017.08.30

From.조이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한 친구를 만나러 일 년에 한 번은 부산에 가곤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쌓인 각자의 삶은 낮부터 밤까지,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까지 이야기해도 끝이 없었죠.


이제는 너무 먼 곳에 있고, 각자의 삶이 바빠서 만나기가 어려워졌지만, 언젠가 오랜 시간 쌓인 각자의 이야기를 밤새 풀어낼 날을 기다려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도 댓글로 나누어주세요.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부르는 애칭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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