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건 없어

작은 쓰담 11. 당연했던 모든 것에 다시, 감사하기

by 차미레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

처음부터 그랬다고 해서,

그게 정말 당연한 건 아니니까.


그 시작, 어쩌면

누군가의 조용한 배려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 몰랐다.

그 따뜻함을,

그 고마움을,

그저 당연한 듯 살아왔다.


우리는 종종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 아닌 이들에게 가족의 마음을 기대하고,

어느새 희생까지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에게

‘가족 같은 분위기’는

희생을 강요받는 구조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지나친 배려는

어느 순간, 의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는,

배려가 사라져 불편해지기 전까지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다 문득,

그 따뜻함이 사라진 순간,

그제야 우리는

고마움을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작은 것에 먼저 감사하려 한다.

마음을 낮추고,

평온한 일상에 다시 고개를 숙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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