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그릇

나는 얼마만큼의 돈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인가-큰 그릇이기를 바라지만

by 인유당

돈 생각, 돈 걱정을 하다 보면

나는 내가 왜 부자가 아닐까를 생각하고

나는 왜 돈이 없을까를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는 내가 돈을 생각하는 단위, 돈을 가졌을 때의 태도, 돈을 생각하는 가치관, 사용하는 가치관 등등을 점검해 본다.


오늘은 그중, 내가 돈을 생각하는 단위에 대해 말하려 한다.

얼마 전 나는 생일을 맞았다. 요즘은 카톡에서 생일을 알려주기 때문인지 당일날 축하를 많이 받았다.

정말로 다른 때보다 선물을 많이 받은 건지 일일이 따져보지 않았지만

올해는 축하도 선물도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받은 느낌이다. 그리고 뭐랄까 축하선물의 단위가 커진 느낌이다.

예를 들자면 단품이 아닌 세트로 된 선물이라거나

쿠폰들도 단위가 큰 선물들이었다.


물가가 오른 걸까, 아니면 내가 나이가 많아진 걸까.


나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지 사람들에게 선물을 잘 안 한다.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손 편지를 써서 아주 가벼운 선물 정도 보낸다.

그러니까 축하는 하되,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너를 잊지 않았어 정도의 인사만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꽤 진지하게 내게 축하를 해주었다.

심지어 올해 눈에 띄는 인상적인 선물은

가족이 아닌데 내게 '현금'을 보낸 친구였다.


선물이 '돈'이라는 아주 실용적인 품목인 건, 나의 현실적 성격을 잘 알아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그 액수였다. 꽤 큰 액수라고 표현하면 '어, 혹시 1백만 원쯤 되는 거야?' 이렇게 묻겠지만,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어쩐지 나는 돈 씀씀이가 용돈 받는 중고등학생 수준이고, 커지지 않는다.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인다- [부자의 그릇] 책 띠지에서.

그릇에는 어떤 일을 해 나갈 만한 능력이나 도량 또는 그런 능력이나 도량을 가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대놓고 좋아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돈은 일종의 에너지라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가려고 한단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도 생각한다.


나는 돈을 벌지 않고 모아놓은 돈을 쓰며 지낸다.

이 생활이 길게 가기 위해서 작게 살고 있다.

돈을 다 쓰고도 공부하는 생활을 이어가려면 아마 벌어야 할 것이다.

벌기 싫은데 공부를 계속하겠다면 학자금대출(빚이다)을 받아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하지 않으련다.

사진은 배송주소를 입력해서 집에서 받은 선물들이다. 요즘은 쿠폰이 대세다.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의 쿠폰을 받았다. 아마 나는 낭만적이기보다는 끼니가 해결되는 샌드위치류 샐러드 위주로 바꾸게 될 것이다.(투썸은 케이크맛집인데)


나의 이 현실적이고 생필품 위주의 소비만 하는 행태는

내게 경제적 파워가 부족해서일까

내 가치관과 성격 때문일까.


얼마쯤 돈을 보유하면 나는 쪼잔하지 않을까.

어느 정도의 경제적 안정이 확보되면 나도 넉넉하게 베푸는 사람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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