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가다

보안실에 가다

by 제니퍼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시내 맛집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집에 오는 길, 큰 아이는 폰을 그만 보라는 내 말을 무시하고 계속 폰을 봤고 나는 3번 기회를 준 후 폰을 잠갔다.


아이는 나를 툭툭치고, 욕을 하다, 핸드폰을 패대기치다, 동생을 때리며 자극했으나 일관되게 안된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한 후 경찰서로 갔다. 경찰에게 아이가 사춘기라 폰 때문에 실랑이 중이니 5분만 이곳에 있다 가고 싶다고 했다. 안전한 그곳에서 두 아들과 5분 동안 감정을 추스르고 나왔다.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큰아이가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고, 문을 발로 찰 수 있기에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한다. 정신과 상담을 할 때 내가 나보다 힘이 센 큰아이에게 맞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더니 관리실에 상황을 이야기하고 아이의 분노발작이 시작되면 집에 와 달라고 부탁하라는 해결책을 주셨다. 관리실에 사정을 이야기하니 보안일에 가서 이야기하란다. 보안실에 이야기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아이를 말려주겠단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모든 칼은 치웠다.


역시 전문가는 달랐다. 누군가가 달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아이는 분노발작을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 종이 오리기를 하더니 친구를 만나겠다고 한다.


정신과 다니는 돈이 하나도 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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