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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퍼 Feb 07. 2024

혼자가 좋아

더욱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아이들 등교 후 혼자 운동하고 도서관에서 책 읽는 시간이 좋다. 청소, 빨래, 요리, 설거지에 아이들 숙제시키고 밥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너무 빨리 지나간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티브이도 안 보는데 그럼에도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저번 주말 시댁에 갔더니 정리 좀 하고 살라는 시어머니의 폭풍잔소리를 들었다. 집 치우는 것도 힘든데 정리까지는 무리다. 나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하루종일 집안일에 치여 내가 하고 싶은 독서나 운동을 못한다면 하루가 너무 슬플 거 같다.


딱 하루만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고 싶다. 남편도 아이도 없는 곳에서 걷다가 배고프면 식당에 들어가 간단히 밥을 먹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질릴 때까지 책을 읽다고 근처 커피숍에서 차 한잔 마시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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