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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반k Jul 05. 2024

자화상, 초상화

그림 속 또 다른 나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 좋아하던 나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얼굴을 많이 그려줬었다.

누군가를 그려줌으로써 그들이 즐거워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이 좋아 그렸던 듯싶다.



지금은 어반스케치를 하면서 여러 현장에서 사람들을 퀵드로잉한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비가 오거나 맑거나 여러 느낌 속의 인물들을 남기다 보면

그들의 얼굴 속에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기는듯하다.




때로는 내가 나를, 타인이 나를 그려준다.

그림 속의 나를 보면 조금은 낯선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이 듦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

익숙한 모습, 낯선 모습, 모두 다 내 모습이리라!



그들도 내가 그려준 얼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이미지 보고  많은 걸 느끼고 있을까?

항상 모델이 되어준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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