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나는 시간에..
매주 화요일엔 혜화동에서 오전수업을 마치고 나면
오후에 강의할 전 직장 롯데 퇴직임원 OB 수업까지 두 시간가량 시간이 남는다.
간단히 점심식사 하고 바로 옆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도 하는데
아이스카페라테 한잔 시켜놓고 창너머 보이는 골목길을 마치 낙서하듯 왼손으로 스케치해 본다.
저 골목길에 세워둔 자동차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잠시 생각도 해보며
길 모퉁이 가게 앞에 툭~ 하고 그냥 놓아둔 것으로 보이는 몇 개의 화분.
그 속에서도 녹색의 생명들이 하늘을 향해 오늘을 살고 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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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업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설 때
퀵드로잉 한 스케치를 보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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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후에 있을 수업도 잘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