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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반k Jul 12. 2024

우리 집 천사들..

무한한 사랑을 주는 댕댕이들^^

마리:현재 8살

우리 집에는 유기견 출신(?)의 천사들이 살고 있다.

아들 녀석이 유학을 마치고 미국교회에서 받아들인 "죠이"를 데리고 왔다.

그 당시 모든 검사비용과 비행기표 가격등 들어간 비용이 200만 원가량 되어서 내가 "이백이"라고 불렀었다.


죠이:19살에 천국간 아이

죠이는 미국에서 할아버지한테 학대받은 아이라 남자성인을 무서워하고 더 나아가 미워해서

안기기도 싫어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워낙 건강해서 19살까지 우리 곁에서 잘 살아주고 간 상남자 반려견이었다.


토미:11살에 떠난 내 사랑

다음은 "토미"

토미는 엄밀히 말하면 유기견은 아니다.

외국으로 이민 가는 후배동생이 내가 강지를 엄청 이뻐한다는 걸 알고 맡기고(?) 간 아이다.

우리 집에 올 때부터 관절도 안 좋고 치아상태가 엉망였지만 아주 고급스럽고(압구정출신) 조용한 성격으로

되레 토미에게 의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심장도 안 좋아 두 번의 쇼크로 고생하다가 11살, 작년에 갑자기 또 쇼크로

병원 가던 중 내 품에서 떠났다.

아들 녀석이 유학 후 군대문제와 진로문제로 힘들어할 때 많이 의지했고 따랐던 아이라

지금도 생각만 하면 울컥한다.


마리:8살 상남자

다음,

동네에서 시끄러운 존재, "마리"

아들 녀석이 포항에서 입양해 온 아이이다.

얘도 남자성인에게 학대를 받아서 처음 우리한테 와서는 청소기, 옷걸이만 봐도 소파 밑으로 숨던 아이다.

지금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특히 모자 쓴 남자만 보면 미친 듯이 짖어댄다.

의리 있고 똑똑해서 가족을 챙기는 사람 같은 아이다.  

없으면 못 살 정도로 사랑스러운 존재감 뛰어난 미남견이다.  


루나:5살 공주


다음은 우리 집 공주 "루나"

충남 서산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개농장에서 태어나 한 살 때 아이를 낳았고 버려져 길을 떠돌다 동물구호단체에 구출되어

안락사 하루 전에 입양되어 왔다.

지금도 트라우마가 심해서 무서우면 오줌을 싼다.

순하고 얌전한 순둥이로 항상 내 곁에서 잔다.


신참 로지 2살

그리고 막내인 "로지"

올해 1월에 입양된 2,3살 정도 된 아이.

얘도 개농장에서 구출되어 입양 기다리다가 우리에게 온 아이이다.

1킬로밖에 안돼 왔는데 다행히 지금은 2킬로가 넘어서고 있다

얼마나 명랑하고 까부는지 애교왕 매력덩어리이다.


다들 아픔이 있었고 상처투성이였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 소중한 가족, 식구들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자,

아빠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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