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의도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스케치
지난 3월!
당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기가 힘들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림 그리기에 손을 놓을 정도까지는 아닌데도..
아무튼, 집을 나섰다.
오후시간 집에서 거의 30여 분 만에 도착한 무의도!
몇 시간을 기야하는 충청도나 전라도 쪽의 어느 해안가처럼 무의도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었다.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를 바라보며 자리를 잡았다.
스케치북 속에 담아내기 편안하고 다정한 바닷가가 다소 복잡했던 내 마음의 평정심을 갖게 해주는 듯했다.
먹으로 크게 크게 스케치한 후 채색도 시원하게 붓질을 한다.
작은 종이 속에 담은 많은 생각이 크게 크게 채색한 붓질~!
그 속에 서로 뭉개져 하나의 덩어리로 녹아 없어진다.
비로소 평화롭다..
어쩌면 그림은 내게 운명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