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좋아하는 나, 자고 일어나 보니 학자가 되다!
나는 공부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결국 순간적인 스퍼트를 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입신양명한 사람이 되지 못했지만 나는 학자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공무원이 무슨 학자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나는 학위도 있고 항상 학문에 관심이 있으므로 학자라고 누가 뭐래도 자부한다. 학교보다는 생생한 사회생활 속에서 하는 공부가 어쩌면 진짜 공부가 아닐까?
나는 공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나는 원래부터 우리 사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도대체 우리는 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꿈같은 세월이 흘러 버렸다.
나는 먼저 법학에 빠졌다가, 다시 사회복지에 빠졌다가, 현재는 상담심리에 빠졌다. 왜 이렇게 공부에 집착하냐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나간 세월에 대해 미련은 없다! 왜냐 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첫 번째 나는 가장 먼저 법학에 빠졌다. 법은 가장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는 사회구조라고 생각되었다. 법을 안다면 우리 사회전체를 이해한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헌법학을 전공하였으므로 우리 법의 구조와 토대를 알게 되었다.
헌법은 근본규범이며 최상위법으로 주요 원리 등을 내포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틀을 볼 수 있었고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개개인의 권리가 구제되는 모습을 감격스럽게 바라볼 수 있었다.
헌법학은 기본권을 강조하고 기본권은 인권을 의미하므로 나는 인권에 심취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과정을 모두 수료하면서 인권강의를 즐겨 들었다.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상처가 나는 인권이라고 생각한다.
법과목을 공부하면서 정말 우리 사회를 유지해 나가는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더불어 너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법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멀리 있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과 관련된 사회복지에 대하여 다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두 번째, 사회복지에 빠졌다. 사회복지야 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최강의 무기라고 생각했다. 고시원과 쪽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장애인 분들도 많이 만났다. 그들에게도 일반사람들과 똑같이 꿈은 있었다.
그러다가 1인가구의 급증과 더불어 고독사가 증가함에 따라 몇 개월에 1번씩 고독사 현장을 맞닺게 되면서 나는 나는 더 큰 회의에 빠졌다.
법이 존재하고 복지사업도 실시되고 있는 데, 왜 고독사 현장은 계속 발견되나 하며 나는 많은 허탈감에 빠져들었다. 돌아가신 지 삼 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된 고독사 현장에서 나는 고인이 거의 먼지처럼 반쪽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결국은 먼지처럼 사라지게 되는 데, 살아있는 동안 과연 무엇을 위하여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나를 고민하면서 사람의 마음인 심리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 번째, 상담심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법으로 우리 사회를 구조적으로 고치는 것도 중요하고, 시급하게 사회복지를 통하여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 누구든지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심리적 독립을 위하여 가장 좋은 분야는 상담심리이고 그 방법은 지지라고 생각한다. 지지는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지지로 나누어진다.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사회적 자립과 성취감을 달성하게 해 주지만, 심리적 지지가 있으면 심리적 자립과 성취감을 줄 수 있으므로 심리적 지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들이 하기 어려운 공부를 나는 운이 좋아 세 가지나 연달아 공부했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덧 퇴직이 다가왔다. 현재는 상담심리의 심화학습으로 언어치료를 공부하고 있다. 나의 공부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나는 누가 호칭으로 불러줄 때 '학자'님으로 불러주었으면 가장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