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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승진 Jul 28. 2024

노이의 스피치교실

발성, 속도, 내용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를 잘하는 것은 행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신뢰성 있는 이야기를 당신이 한다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어느 틈에인가 당신은 조직에서 핵인싸로 자리 잡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설듣력 있고 공감하는 스피치나 이야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그동안 스피치학원 10년 이상을 다니면서 얻은 노하우 중에서 발성, 속도,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발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잘 들리게 말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공기반 소리반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반 소리반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바로 공명을 이용하여 이야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타나 우쿨렐레 같은 악기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악기는 반드시 울림통이 있어 공명을 통하여 소리가 전달된다. 한 여름밤에 우리를 괴롭히는 매미에게도 울림통이 있다.


  만약 울림통의 공명 없이 이야기를 한다면 반드시 마이크를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목이 지치고 쉬어버린다. 공기를 넣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자꾸 잊어버린다는 함정이 있다. 진짜 성악가처럼 공명을 이용하여 자신의 체화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다.  공명을 이용하여 이야기한다면 품격 있는 목소리로 당신은 대우받을 수 있다.


 둘째,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긴장되거나 흥분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점점 빨라게 된다. 그러면서 아 내가 너무 빨리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지만 그 때는 이미 어쩔 수 없이 더욱더 달리게 된다. 그러면 그 순간 그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까?


 그 때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즉'이나 '다시 말하자면'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기가 빨리 이야기하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잠깐 쉬게 되고 말을 느리게 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말의 속도가 저절로 정리가 된다.


 셋째,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상호작용처럼 세상에서 중요한 것이 있을까? 상호작용은 주거니 받거니, 티키타카 등 여러 가지 말로 쓰인다. 서로의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람은 발전하게 된다. 일방적인 자극을 주거나 일방적인 자극을 받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어떤 분이 상호작용을 두고 사람은 입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로 이야기한다고 표현하였는데 매우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다.


  우리가 생각하는 TV나 유튜브의 가장 큰 피해는 일방적인 자극을 의미한다. 일방적인 자극은 결국은 폭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일방적인 자극에 장기간에 노출된 사람의 뇌는 점점 퇴화되기 시작한다. 종국에는 생각하고 집행하는 힘을 잃어 버리는 전두엽의 퇴화, 인지력의 퇴화를 의미한다.


  공명을 이용하여 입을 가급적 둥그렇게 만들어서 발성하고, 여유를 갖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호작용의 세가지의 중요함을 새삼스럽지만 인식해 본다.


  그래서 나도 공기를 이용해서 말하고, 여유 있게 속도를 유지하며, 상호작용하는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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