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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 장승진 Aug 23. 2023

나의 엘리스의 합리정서치료 체험기

항상 모두에게 오해 없이 인정받을 수는 없다!

  

출처 https://mind-move.tistory.com/18

  우리가 자주 하는 착각 속에 나는 소중한 존재로 항상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나 좋은 이야기이다.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해서 나는 소중한 존재로 생각되고 존중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바쁜 세상에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을뿐더러, 기억조차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유명한 합리정서이론의 심리학자 엘리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비합리적 사고에 의한 잘못된 패턴을 수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방법으로 논박을 통해서 비합리적인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기의 자존감을 위하여 나는 항상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따라서 항상 모두에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존중받지 못하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가정과 직장에서 어느 정도를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장에서 경력이 오래될수록 아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업무도 상당히 수월해졌다. 그러면서 나는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다가 새로운 직장의 직원들도 만나면서 많이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MZ세대직원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를 인정하지 않고 나를 무시하고 나를 오해하는 직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무엇이 잘 못 되었나를 되돌아보았다. 나는 그들을 예의 없는 직원들이라고 치부하면서 나는 분노에 사로잡혀 잠을 설치기도 하고 그리고 많이 급격하게 우울해지기도 했다.


  문득 나는 나의 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사람이 모두에게 오해없이 인정받을 수 있을 까?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또 흐르고 사건과 시행착오를 겪고 느낀 점은 바로 언제나 사람이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인정받는 것을 떠나서 일부 사람들이 나를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좋게 볼 수도 있지만 나를 왜곡된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자유로운 시각인 것이다.


  그들이 나를 인정하며 존중할 수도 있지만, 개무시하며 오해하고 존중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공격하고 폄하시키더라도 모두 그들의 생각의 자유이며, 권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관계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우울해하고 있다. 어떤 이는 그러한 증상이 심해져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심지어 자살시도까지 이르기도 한다. 그것은 대표적인 비합리적인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을 뜨면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비합리적 신념들은 버리고 논박을 통하여 나도 이제는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겠다.


  맞다! 남들이 나를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신경안 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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