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쓰는 詩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홀로 쓰는 詩



흐르는 세월 언제나 마주 하여도
한 번쯤 웃을 수 있는 그러한 여유를
멋진 동반자(同伴者)
오늘따라 지니고 싶다.

나 자신 허수아비 되어 외로울 때
어디선가 그리움 대상이 되는 너를
홀로 묵묵히 마음껏 사랑하고

때론 좋지 못한 소문이 떠돌았을 때
초연히
울음의 선물로 보듬고

가끔 미소 짓는 모습은
발가벗고 거부하는 몸짓 없이
나에게 다가오며

침묵 위 길
속울음 되어 품은 자욱들
꼬깃꼬깃 담아둔 내 시혼(詩魂)
이별을 모르는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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