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수필
지금 제가 사는 곳은 도시의 빌라가 많은
빌라촌인데,여기에는 각 지역마다 ‘노인
정(경로당)’이 있다 보통 60대도 드나들
지만 고정적으로 매일 오는 분들은 거의
없고,대부분 70대 중반에서 80대 중반
의 할아버지·할머니 들이다.
이들은 아침·점심·저녁 시간을 나누어
출입하는데 항상 같은 시간대, 같은 얼굴
들이 보인다.남자 어르신들은 주민센터
에서 음식이 나온다든지 특별한 행사
라도 있는 날이 아니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할머니 다섯 분, 할
아버지 두 분,도합 일곱 분이 매일같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그런데 할머니
다섯 분은 가만히 수소문해보면 이미
짝지이신 분들이 하늘나라에 가 계신 분
들로 보인다.
그렇다고 “할아버지가 계시느냐, 없느냐”
이런 걸 대놓고 묻기도 어려운 분위기다.
서로의 과거를 묻기보다.그냥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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