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와 수필
바다를 꺼내며
늙어 가는 세대에 삶이란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 가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우선 촌스러움을 싹 벗고 누렇게 변색
되어 제법 묵은내를 풍기는 오래전 책
을 꺼내어 먼지를 털었다. 시간의 먼지
속에 가려진 장면이 언뜻언뜻 비치면
저가 품은 한숨과 번뇌가 뒤미처 다가
왔다.
점점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 가는 사람들
도 많지만 지금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 평소에 생각했기에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욕심 없이 생을 이어
가야겠다고 꿈틀 되어본다.
남들이 다하 는 행동반경은 거의 비슷
하다고 느끼 지만 저는 대략 40년 넘게
사색 [思索]을 하다가 누군가의 권유로
인하여 글 쓰는 취미로 전환되어 우선
마지막까지 취미를 놓지 못하는 것이
글 짓는 취미생활이 되어 버렸다.
즉 가슴에 파묻어 놓고 그 누구시던
하나의 삶이 하루의 일 과속에 일기장
처럼 기역 되고 있고 글 쓰는 방법을
몰라서 마냥 잊어버리고 있는 것 인지
도 모른다,
조금 빠르게 느끼시는 분은 자서전 이란
글로 책을 만들어 출판을 하여 그 흔적
을 남기 기도 하지만. 글로 승화되어
살아간다는 것이며 각자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잠자기 전 까지는 말을 흔적
으로 남긴 다는 표현은 잘할 줄 몰라도
자기 나름 되로 끌 적이며 살아간 다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글쓰기란 것이 순간순간 느낌이
와 야 글을 쓰는 것이지 마냥 펜을 듣다
고 글 쓰는 것 이 않이다. 보니 때론 잠시
그리고 오랜 경험으로 삶을 거짓 없이
살았다고 자서[自序]를 하는 것이지 누구
한데 잘 보이려고 글을 쓰는 것 이
안이지 않는가?
해서 오늘 필자(筆者)는 늘 마음 한구석
에 꼭꼭 숨 겨두었던"바다"라는 것이
있어" 글 쓰는 이 공간 꼭 한번 쓰고
싶었던 이야기 부끄럽 지만 살며시 속
깊이 파묻어 두었던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염치(廉恥) 없이 끄집어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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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묵은내가 나는 삶
고단한 일상에 휘둘리면
나,
시간의 밑바닥에 깊이 잠재워둔
바다를 꺼내본다
처음엔
푸르러고 힘차서
살아 출렁이는 그 생명력이 두려워,
나의 바다를
눈물겹게 감추어 두었다지,
그러나 진정 힘겨운 어느 날
그는 속삭인다.
울어라! 분노하라! 외쳐라!
운명에 부닥쳐라!
그리고 살아 숨 쉬어라!
그대가 나를 잊어버린다 해도
나는 그대를 늘 지배하고 있으려니
어리석은 사람아,
인젠 묵은내가 나는 삶의 온갖 허울들을
누더기처럼 걸치고 마음에 무가보
(無價寶)를 감추고 지금 어느 곳에서
홀로 지쳐가고 있는가.
"생애 한 번으로 족할 그 벅찬 만남"
생각을 무명실에 널어 말린다는 진실
깨끗한 빈 가슴 하나 지니고
내게로 오라,
와서 더 깊은 바다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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