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거울의 아픔
아침을 노래하는 까치소리에
일어난 실안개 속 햇살
잠자는 개울을 깨우고
어느덧 짙은 세월 속에 묻힌 화장은
낙엽 되어 머물러 다시 바라보지만
오늘도 흐르는 삶의 강은 말이 없고
긴 한숨은
기름기 없는 손등에 스쳐
치미는 서러움으로 애끓게 한다.
다가선 세월 앞에
애연한 갈망이 사무친다 해도
피멍 든 울음 꿀꺽 삼키며
메마른 눈두덩을 문지르다
희끗한 머리카락 사이로
스쳐 가버린 애달픈 생(生)
풀어헤쳐진 "넋"
내 아픔 비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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