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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Jul 30. 2021

코로나 확진 후 12일 차

코로나, 회복


오늘로 코비드 확진을 받은 지 12일이 되어간다.


 어제 날짜로 공식적인 격리 기간이 완료되었다. 두바이는 심각한 증세 없이 격리 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코로나 PCR 테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난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혹시나 해서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밖에 있는 코로나 테스트 센터에 들러 비용을 자비로 지불하고 아내와 함께 PCR 테스트를 받았다.


그동안 6일 정도는 가벼운 감기 증세 정도의 몸살과 콧물이 있었다. 그리고 몸에서 특별히 느끼는 코로나 증세는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저녁 10시 정도에 병원에서 토로나 결과 통보 문자가 도착했다.


‘김ㅇㅇ씨.  코비드 검사 결과 Positive입니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가 내 몸에 살아있다.


‘아! 정말 충격이다. 나는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코로나 환자다.'


다행인게 아내는 네거티브 결과가 나왔다.


갑자기 몸의 기운이 빠지는 것 같고 몸이 다시 아픈 듯이 느껴진다. 통보된 문자의 링크를 열어서 PDF 양식의 결과서를 다운 받아 매니저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그리고 어떻게 할지 상의를 했다.


나는 공식적으로는 3일 후에 증세가 없으면 출근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 코비드 바이러스를 지닌 환자이다. 즉 무증상 코로나 환자다.


“미스터 김! 3일 후에 출근하지 마. 6일 더 격리하고 출근해.”


그렇게 나는 다시 의무는 아니지만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게 되었다.


12일의 격리 동안 나는 많은 감기약 종류와 비타민 영양제를 복용했다. 그리고 국내에 입소문으로 코로나 치료제로 알려진 ㅇㅇ제약의 ‘ㅇㅇ맥스’라는 약도 복용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길 기다렸다.

이 약도 소용이 없는 게 증명이 되었다.


변이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꿋꿋이 내 몸에 아직 버티고 있다.


다행인 것이 내 몸은 이제 아무런 증세가 없다. 아무도 없는 밤 열 시에 집 앞 공원에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끼고 6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어 봤다. 40도가 넘는 사막의 밤 온도로 인해 몸에서 땀이 물 흐르듯이 흘렀다.

그리고 몸이 개운하다.

나는 공식적으로 강제 격리 의무는 이제 없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빨리 코로나가 내 몸에서 떠나가길….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퍼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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