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글완 하면 된다.
’ 매일 글쓰기.’
2024년의 목표였다.
정말 해내고는 싶었다. 글쓰기에 관한 책도 읽었고, 브런치도 시작했고, 여러 주제를 메모해 두었다.
그런데 실제로 발행한 글은 굉장히 적다.
나에게는 ‘한다’, ‘만다’의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그리고 ‘한다’에는 상당한 조건들이 따라붙었는데, 이런 식이다.
”만약에 글을 쓰는 것을 ‘한다’ 면, 매일 발행하고, 글쓰기로 나중에 책도 한 권 내보면 좋겠다. … 근데 만약 이게 다 소용없으면 어떡하지? 안 하는 게 낫나? “
너무 많이 따지고 든다.
나중에 얻을 보상부터 생각한다. 글쓰기 행위 그 자체가 나에게 주는 의미와 이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자꾸 따진다. 그러다 보면, 시작을 하지 못한다. 시작을 하더라도, 멋진 미래를 안겨줄 만큼 ‘완벽’ 하지 않으면 글을 발행하지 않고 저장해 두고 까먹어버린다.
그러니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뻔한 이야기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할 것.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재밌어지고 더 노력하고 싶어 질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떨지 따지지 말 것. 능력이 있으면 나중에 어떤 상황이 되던 잘 풀리기 마련이다.
요즘 세상은 SNS로 남의 성공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노력하기도 전에, 그 사람들이 무엇을 누리는지, 감춰진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알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을 ’ 롤모델‘을 삼는 것과 동시에, 그 사람이 누리는 것을 갖고 싶다는 욕망도 생긴다. 그건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이 ’ 누리는 것‘보다는 ’ 노력’와 ‘태도’를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면 조금은 덜 따지면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힘 빠지는 결론이지만,
군말 말고 오늘 써야 할 글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