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앞마당 텃밭을 가꾸다가 도무지 작물이 키우기 쉽지 않고 풀이 너무 무성해서 뱀 나올까 무섭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베란다 텃밭으로 옮겼다
상추 케일 들깨를 텃밭에서 일부 데려와서 심어 제법 몇 번을 수확해서 먹었다
처음 여기 와서 사과씨를 심었던 작은 화분은 이제 제법 자랐다
언제 사과꽃이 필지는 알 수 없지만 자라는 순간순간의 모습들이 꽃은 아니지만 내 눈에는 꽃이다
방울토마토 모종 한 개와 일반 토마토 모종 하나 아스파라거스 모종 한 개를 사서 키우고 있어요 방울이는 제법 여러 번 수확을 해서 먹었다
일반 토마토는 하나를 따 먹고 지금 다시 꽃이 피는데 언제 다시 열매가 열지는 모르겠어요 아스파라거스는 정말 너무 가늘어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봄에는 관하 딸기 모종을 하나를 사서 빈 스티로폼 박스에 상토를 사서 심었는데 제법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관하 딸기가 제법 새순이 나서 여러 개로 분화 중이다
텃밭에서 데려온 산부추 명이나물은 생각만큼 잘 자라지 않는다
괜한 욕심을 부린 걸까
고추는 반찬 하려고 자르다가 나온 씨를 심었더니 제법 키가 자라서 곧 꽃을 피울 거 같다
이곳은 모종을 사려해도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강릉시로 들어가서 중앙시장 모종상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가급적이면 식재료에서 취해서 키우고 있다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서일까
참외 단호박도 제법 줄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꽃이 필지는 모르겠다
이곳 사람들은 방아를 안 먹는지 지나는 길마다 방아가 많아서 몇 포기 데려다가 화분에 심어 자주 따서 된장국도 끓이고 전도 부쳐 먹기도 한다
나는 먹을 수 있는 야생초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먹기보다는 키우고 꽃 피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아왔다
6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지금껏 토마토는 나를 배신하지 않고 게속 열매를 달고 꽃도 피우고 있다 내년에는 토마토 모종만 10개 정도 살 생각이다 달려있는 토마토는 정말 탁구공만하지만 갯수로는 제법된다 기특하고 기특하다 아스파라가스는 베어내도 여전히 홀쭉하게 키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