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잎 조림
베란다에 심어둔 고구마잎이 무성하다 사실 정동진은 먹거리 하나를 사러 나가기에도 길이 멀다 그래서 모든 것을 갖춰서 잘해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현지 조달을 하는 방식으로 베란다에서 이것저것 키운다 하지만 상추도 잠깐 살다가 가고 고추도 꽃만 피더니 열매를 맺지 않는다 방울토마토는 지극정성을 들였더니 제법 구실을 해서 지금껏 열매 따는 기쁨을 누린다
추석이라 근 열흘을 비워 둔 터라 돌아와 보니 고구마 잎이 너무 무성하고 예쁘게 잘 자라 놀라울 따름이다 고구마는 잎도 줄기도 뿌리도 모두 독이 없고 식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제법 큰 잎을 따서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치고는 깻잎조림과 같은 양념을 했다
양념장 : 간장 5큰술 물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 모든 양념재료들을 잘 섞는다
2. 데쳐 낸 고구마잎을 한 장 한 장 잘 펴낸다
3. 고구마잎을 모두 접시에 올리고 서너 장에 한 번씩 양념을 발라준다
4. 전자레인지에 30초 - 1분 정도 돌려주면 맛이 깊어지지만 생략해도 된다
tip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튀김옷을 입혀 전으로 부치거나 튀겨내도 된다
기름을 좋아하지 않아서 조림을 택했다
깻잎처럼 강한 맛을 내는 건 아니지만 양념이 잘 배여 들어 맛있다
이런 응용요리를 발견하여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다 친구들이 와서 먹어보고는 정말 맛있다고 칭찬한다 자기는 그걸 다 버렸는데 아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내년에는 꼭 해볼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