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나는 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언제나 밤잠을 설친다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를 주로 마시고 가능하면 점심 식사 후에는 일반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카페인 민감도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가급적 초콜릿 코코아도 콜라도 밤 시간에는 먹지 않는다 어떤 날은 두통으로 진통제를 먹거나 감기약을 먹어도 오히려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약 성분 속에 카페인이 들어있어서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습성이 무서운지라 아침 점심 식사 후에는 커피를 자주 마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에 1인당 커피를 377잔을 마신다고 하니 내가 평균을 훌쩍 올려놓은 셈이다 적어도 하루 2-3잔은 마시니 말이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반감되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라고 한다
수면에는 지장이 없으니 계속 마셔온 것 같다 그런데 저녁 모임에 가서 한 입이라도 마신 날은 온 밤을 꼬박 새니 할 짓을 아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말짱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머릿속은 잠을 잃어버리고 깨어는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깊은 잠을 잃어버린 채 비몽사몽 뭔가 불쾌한 수면장애를 앓게 된다
이 시를 쓴 것도 지인이 카페를 개업해서 할 수 없이 이 커피 저 커피 맛을 보여준다는 통에 거절하지 못하고 입을 댄 것이 잘못이었다 카페인 장애에 시달리면서 온 밤을 꼴딱 새고 나니 늦은 아침에야 다시 오는 밤낮이 뒤바뀐 날들을 소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