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삼매
먹고 자고
먹고 자면
아이들의 살은 오르고
먹고 자고
먹고 자도
그리움의 살은 내리지
갓 낳은 아이들은 먹고 자고 먹고 자는 것이 일상이고 그러다 보면 아무 탈 없이 자라서 어느새 조그맣던 체구가 안아 올리기도 힘든 몸무게로 자란다
아이들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예쁘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그 예쁜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에 자라면서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선뜻 미워하지 못하는 부모 마음을 모른다
그리고 그동안에 받은 아이들이 보내온 위안과 기쁨으로 나머지 날들을 잘 보내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나도 그 마음을 알았다
그리움은 비단 사람을 향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리움의 대상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속 알갱이만은 별처럼 남아서 반짝인다
그래서 모든 그리운 것들은 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