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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oana Nov 15. 2024

묻는다


묻는다


허공에 떠다니는 시간을

한 움큼 흩날린 채

가장 내적인 여유는

생계라는 핑계로

가슴에 묻는다


열심히 산다는 건

바쁘게 사는 거냐고 

묻는다

지독한 현실인식이 

마냥 좋은 거냐고 

묻고 또 묻는다


아쉬움 섞인 내 작업물에

한 줌 불만을 가져본다

생각했던 글의 고백은

감정이 차지 않아

오늘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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