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심리적 자립을 향해 걷고 있다

흔들려도 괜찮아요. 나는 나를 믿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요(3)

by 모라

이제, 이 긴 여정의 마지막 화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심리적 자립’이라는 단어를 만났을 때의 느낌, 기억나시나요?
어쩌면 막연하거나, 너무 멀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걸어왔습니다.
당신은 지금, 심리적 자립이라는 길 위에서 충분히 잘 걷고 있는 중입니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믿는 연습 ‘심리적 자립’은 무언가를 완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흔들릴 때마다 다시 나를 선택하는 일, 그 연습을 삶 안에서 반복적으로 살아내는 일입니다.

심리적 자립을 갖춘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도 아닙니다.


실수해도 돌아올 줄 아는 사람,

자신의 감정을 해석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조금씩 성장해 가는 자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정리해 온 심리적 자립의 다섯 가지 핵심은 결국 모두 “흔들릴 때 나를 믿는 연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 감정 인식과 조절 –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에요.”

화가 날 때, 불안할 때, 외롭고 지칠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멈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순간마다 우리는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내가 감정을 바라보는 힘을 길렀습니다.


2. 내면의 기준 설정 – “모두가 아닌, 나에게 중요한 것이 기준입니다.”

남들이 옳다 하는 길 대신,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를 묻는 연습을 했습니다.
외부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삶을 나의 가치로 이끄는 법을 고민했습니다.


3. 주체적 선택과 책임 – “결정은 내 몫, 책임도 내 몫입니다.”

결정할 때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던 나에서 ‘이건 내 선택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나로.
실패에도 핑계 대신 책임을 지는 용기, 그 선택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성장해 왔습니다.


4. 회복력 기반 자기 신뢰 – “실수해도, 나는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이제는 마음 깊이 이해하게 되셨나요?
실수해도 자책 대신 회복을 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강인한 내면을 가진 사람입니다.


5. 관계 속 자율성 유지 – “내 경계를 지키면서, 건강하게 연결돼요.”

타인과 함께 있지만, 내 감정과 선택은 나의 것입니다. 눈치를 보며 끌려가는 관계가 아닌,
선택으로 이어지는 관계,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로 당신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습

자기 신뢰란, 나의 직관과 진심을 따르는 힘,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 얽매이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내가 나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아주 일상적인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 감정이 올라올 때 잠깐 멈추고 들여다보기

- 타인의 기대가 아닌 나의 가치를 따라 결정해 보기

- 실수한 나를 비난하는 대신 다정하게 위로해 보기

- “난 또 실패했어”가 아니라 “이번엔 더 빨리 돌아왔어”라고 말해 보기

- 거절해야 할 순간에 “미안하지만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보기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천들이 쌓여 당신의 자립은 점점 더 단단해집니다.


당신은 지금, 이미 자립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심리적 자립은 거창한 결단이나 대단한 성취로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오늘도 다시 나를 믿어보기’라는 작고 조용한 선택들로 이루어지는, 매우 인간적인 과정입니다.

오늘도 피곤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지만,
그 후에 다시 나를 붙잡고, 돌아오는 힘이 있다면 그 자체로 당신은 심리적 자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당신은 심리적 자립이라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돌보려는 용기를 낸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당신은 이미, 심리적 자립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힘을 자녀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당신의 삶 전체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퍼뜨려 주세요.



브런치북 연재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해당 브런치 글을 쓰게 된 계기, 작가의 말로 다음화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후 심리적 자립 실천 워크북등과 같은 마음을 돌보는 작은 콘텐츠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은 오늘도, 나를 믿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모라의 정원, 다음 연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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