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머릿속을 이리 쿵 저리 쿵

by 명랑 숙영

강아지 그림을 봐도

네가 생각나고

산책 다니는 개를 보면

네가 더 보고 싶다


강아지 그림이 보고픔으로

그리움 덩어리가 되어

하루시작에서 하루 끝까지

머릿속을 이리 쿵 저리 쿵

한숨이 되어 굴러다닌다


무엇이 너와 나를 갈라놓았을까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너를 염두에 두지 못한 내가 야속하다


종일 아빠 오길 기다리며

혼자 있을 너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이 젖고 그리움에 슬프다


자두야, 차라리

엄마를 잊으렴

나도 너를 잊을게

서로 잊고 지내다

다시 만나자


일주일 후,

내 맘은 벌써 그날로

성큼 네게로 가 있어


'일주일만 참아!'


너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