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던 사람들과 함께할 사람들

팀원을 찾아요

by BubbleShare HR

2026년이 되면서 우리는 2025년까지 지속해왔던 방식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목표를 대하는 태도와 일하는 방식의 결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었다. 더 빠른 실행과 명확한 의사결정을 강점으로 삼는 조직이 되기 위해, 우리는 기존의 익숙함보다 앞으로의 방향을 우선에 두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혹은 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각자가 떠올리는 미래는 전혀 다른 것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몇 주간의 시간을 두고 서로를 탐색했고, 동시에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 변화가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도전으로 느껴지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과 달라졌다고 판단한 사람도 있었다. 원하진 않았지만 일부 팀원들과 이별을 준비하게 되기도 했다. 같은 회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미래를 끝까지 함께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하며 겉으로는 축하를 표하고, 속으로는 아쉬움을 삼켰다.


우리는 작은 조직이고, 빠른 속도와 빠른 의사결정이 곧 경쟁력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기대 수준을 다시 세우고,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까지 포함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더 분명히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채용 역시 다시 시작됐다. 아니, 채용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JD를 뜯어고치고, 커피챗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면접도 거의 매일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와 개발 부서 모두 공격적으로 채용 중이다. 지금 우리가 하는 채용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 위에 함께 설 사람을 찾기 위한 채용이다. 우리는 언어라는 장벽 자체를 없애는 글로벌 마케팅을 만들기 위해 모여 있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그 나라의 회사들과 마케팅을 논의할 수 있게 되는 순간, 버블쉐어의 파급력은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그 사람에게 버블쉐어라는 이름을 한 번쯤 전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아직 완성된 조직은 아니지만, 가고 싶은 방향만큼은 점점 또렷해지고 있고 아직 만나지 못한 팀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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